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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

2013년 여름 호주여행 리뷰 4부 브리즈번 편

by 빛의이야기 2013. 8. 29.

여행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쥬(Australia zoo)에 들르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점심무렵 도착하려고 했지만 오후 3시가 되어 마운틴 쿠사(Mount Coot-tha)에 도착합니다.

이번여행에서 무엇보다 고마웠던것은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우중충한 날씨가 하루도 없었거든요

덕분에 사진도 잘나오고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브리즈번 지역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운틴 쿠사로 향합니다.



마운트 쿳-타 드라이브를 통해 끝까지 올라가시면 됩니다.

올라가시면 주차장과 북악산 팔각정 스타일의 카페들이 있습니다.

역시 날씨가 청명하네요 높은 빌딩들이 있는곳이 CBD 이고 스토리브릿지 북단인 것 같습니다.

3박을 묵을 숙소도 저쪽이구요


관광객들이 많이 있네요


 

 야경보러 다시와봐야겠습니다.

이제 숙소로 체크인하러 갑니다.

높은 건물은 메리톤 애들레이드 타워 입니다.

제 숙소는 그옆에 있는 조금 낮은 Mint Brisbane 아파트먼트 입니다.

프로모션을 통해 25% 할인 받았습니다.

 

숙소는 1베드룸 아파트먼트로 테라스와 거실, 침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24층에 위치하여 전망도 아주 좋습니다.





깔끔하죠? 정상가가 200불이 조금 넘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야경구경 하러 나갔습니다.

메리톤 아파트먼트 아들레이드 타워


스토리 브릿지 위에서 본 야경


스토리 브릿지 위에서

다음날 아침해가 밝습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레드클리프로 아침일찍 떠납니다. 선샤인코스트에서 10불에 산 낚시대를 써먹어 봐야죠

아침에 툼불 쇼핑몰에서 고기와 맥주를 조금 사고 레드클리프로 향합니다.


레드클리프 도착....

이곳은 레드클리프 샬리시공원(Charlish Park)의 라군입니다.

밑에서 보시겠지만 사우스뱅크의 라군에 비할바 아니지만 촌동네에 이런 무료시설이 있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낚시를 하러 제티로 향합니다.

떠나기전에 레드클리프 낚시에 관한 정보를 검색해보니 감성돔이 낚시대를 던지기만 하면 나온다고....

기대가 컸습니다.



레드클리프 해변


구경도 못해봅니다......

차를타고 또다를 낚시 포인트인 숀 클리프로 가봅니다.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워봅니다. 오늘의 고기는 안심 스테이크 입니다.

거의 일주일동안 갖고다녔던 파와 숙소에서 가져온 소금과 후추를 곁들여 바베큐 사이트에서 즐겁게 고기를 굽습니다.


앞뒤로 2분 30초씩 익히고 5분정도 레스팅한 결과물입니다. 맛이 기가막힙니다.


마틸다 베이 출신의 팻 야크 페일에일

라이트하면서도 풍푸한 아로마...맛있습니다.


배를 채우고 감성돔을 잡아보러 나갑니다.


해파리만 잔뜩....


실력도 없고...때도 아닌가 봅니다. 역시 낚시는 체질에 안맞습니다.


레드클리프, 숀클리프를 구경하고 사우스뱅크로 갔습니다.



더 아버(The Arbour)라는 꽃길입니다.

 

사우스뱅크의 명물인 라군

 

 

쉴새없이 먹습니다. 피쉬엔 칩스와 미니 피자, 콜드락 아이스크림

맛있네요....우리나라에서는 감자튀김 잘 안먹는데 여기선 계속 먹히네요


숙소에 다시 주차를하고 시내구경을 나옵니다. 표지판에 한글이 보입니다.


안작 스퀘어

퀸 스트리트몰


트레져리 카지노


퀸스트리트몰 지하에 브리즈번 각지로 향하는 환승센터가 있습니다. 인상적이네요

지하에 트랜짓 몰이 있는게 독특합니다.


여기는 브리즈번 타운홀 저기 꼭대기도 올라갈 수 있다는데...뭐 다음기회에


여기는 이글피어 스트릿 몰입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모두들 일찍부터 술을 마십니다.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디자인이 예쁘기도 하지만 인상깊은 점은 자전거가 올라갈 수 있는 램프를 조성했다는 점입니다.

호주는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세심한 것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퀸즐랜드 대학교에 있는 친구에게 초대를 받았습니다.

바베큐안에서 삼겹살과 킹 프라운이 익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맛있게 먹느라 사진도 못찍었네요^^

 

야경을 구경하러 마운틴 쿠사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밤에도 역시 사람이 많았습니다.


서울야경도 멋있지만 이렇게 탁트인 느낌이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나름 금요일밤을 즐기러 이글피어 스트릿 몰에 있는 바에서 생맥주를 마십니다.

아쉽게도 11시 30분에 문을 닫네요

시내도 돌아다녀 보고...이 곳 사람들의 금요일 밤은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날 같습니다.

 

벌써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입니다. 일요일 아침 비행기니까 토요일이 마지막날이 되네요

브리즈번 웨스트엔드에 데이비스 파크(Davies Park)에서 열리는 토요장터로 갔습니다.

이동네 사람들은 일주일동안 먹을 싸고 좋은 농산물들을 토요일 장터에서 산다고 합니다.


울월스나 콜스에서 파는 물건들보다 싸고 신선합니다. 일주일은 충분히 버티겠네요.


커피머신으로 가득한 차도 있고


커피(Flat White)와 빵을 사먹어봤습니다. 호주의 커피는 어딜가나 맛있습니다.

 

숙소로 다시와서 주차를 하고 사우스뱅크로 향합니다.

복장을 현지인처럼 흉내좀 내봤습니다.



사우스뱅크의 네팔 사원


케밥과 피쉬엔칩스를 테이크아웃하고 바베큐 사이트 인근에서 먹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팻 야크 두병과...

호주는 허가되지 않는 장소에서의 음주를 엄격하게 규제한다고 합니다.

사우스뱅크에서도 바베큐 시설이 있는곳에서만 허용됩니다.

간혹 여행자들이 적발되서 벌금을 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배도부르고 술기운도 오르고 물에 들어가서 술좀 깨야겠습니다.

 


물이 엄청 차갑네요...차가운 물에도 꼬마들은 신나게 놀고 아가씨들은 태닝하느라 바쁩니다.

서울로 치면 한강시민공원에 인공비치가 있는 샘입니다. 게다가 공짜입니다.

개별 칸막이가 있는 샤워장 탈의실까지 모두 공짜입니다.

물론 호주가 세금이 비싸긴 하지만....우리나라도 월급쟁이들한테 털어가는 거 생각하면 만만치 않죠

 

사우스뱅크엔 미술관 도서관들이 모여있습니다. 특별전을 제외하고 모두 공짜입니다.

다들어가진 못하고 퀸즐랜드 뮤지엄을 들어갔습니다.






박물관 대강 구경하고 빅토리아 브릿지를 건너 다시 시내쪽으로 향합니다.

 

또 먹습니다.

XO소스+에그누들 탕면...뭐 이런건데 9불로 기억합니다. 오랜만에 얼큰한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새우가 열마리 정도는 들어있었습니다.


미쉘's 파티세리에서 오늘의 케익...세조각에 6불입니다.

맛있네요...호주가 전체적인 물가는 비싸지만 싼것들만 찾아다니면 우리나라보다 싸고 질도 좋은것들이 많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밤이네요...숙소 테라스에서 한컷


오늘 저녁은 간단히 집에서 해결합니다.

마트에서 사온 5불짜리 냉동식품 크림소스 생선 필렛과 친구에게 선물받은 와인한잔....

저런 테라스있는 집에서 꼭 살고 싶습니다. 술에도 취하고 분위기에도 취합니다.

생선 5불, 쌀로만든 칩 2불, 크림 브리치즈 3불...10불에 분위기 잡아보네요


놀랍게도 맛있습니다. 냉동식품인데 질이 좋네요


치즈도 맛있고....

 

9박 10일동안 호주여행이 모두 끝이났습니다.

떠나기가 아쉬웠지만 조만간 다시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나라를 여행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본 나라 중에서 가장 살고싶은 나라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멋있는 경치도 좋지만 사회적인 시스템이 아주 우수한 나라인것 같습니다.

고용주들은 야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결과물을 재촉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나라가 국민에게 많은것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보입니다.

행복한 모습의 사람들...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는 나라...

최대한 공평한 분배를 추구하고 있는 나라

-호주의 경우 최저임금과 최고임금의 차이가 크지않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빈부의 격차도 크지 않다고 합니다.-

어두운 면이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우리나라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이 호주인것 같습니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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